월 50회 미만이면 모두의카드가 기후동행카드보다 싸고, 50회를 넘어도 실부담은 같은 6만 2,000원에서 멈춥니다.
8월 31일에 마지막으로 충전한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은 9월 29일에 끝납니다. 후불형은 9월 30일까지고, 10월 1일부터는 카드를 찍어도 아무 혜택이 없어요(2026-08-31 서울시 보도자료 기준). 그러니까 지금 이 글을 읽는 시점이 딱 갈아타야 하는 주간인 셈이죠. 문제는 "그럼 나는 손해인가 이득인가"인데, 상위 검색 결과 대부분이 제도 소개와 발급 후기에 머물러 있어서 정작 이 계산이 없습니다. 지하철 기본요금 1,550원을 기준으로 월 이용 횟수마다 얼마를 내게 되는지 직접 계산해 봤습니다.
9월 30일에 끝나는 것, 9월 1일에 시작된 것
두 제도가 겹치는 한 달이라 헷갈리기 쉬우니 날짜부터 정리하겠습니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7월 30일 공동 발표한 일정입니다(2026-08-31 서울시 보도자료 기준).
- 선불 기후동행카드 30일권 — 8월 31일 마지막 충전, 9월 29일까지 이용
- 후불 기후동행카드 — 9월 30일까지 할인 적용
- 모두의카드(기후동행패스) — 9월 1일 시행, 이미 모두의카드(옛 K-패스)를 쓰던 서울시민은 카드 재발급 없이 자동 적용
- 실물카드 무료 교환 — 9월 1일~10월 2일, 서울역·시청·잠실·홍대입구 등 지하철역 12곳 홍보부스에서 기존 카드 반납 시 신규 카드(정가 4,000원) 무상 교환
📌 모두의카드(기후동행패스)는 정부의 전국 대중교통 환급 제도인 모두의카드에 서울시 특화 혜택을 더해 2026년 9월 1일부터 주민등록상 서울시민에게 적용되는 교통카드 서비스입니다.
이름이 길어서 그렇지 구조는 단순해요. 카드는 모두의카드 한 장이고, 서울에 주소를 둔 사람에게만 청년 연령 확대 같은 서울시 몫의 혜택이 얹힙니다. 경기·인천에 주소를 둔 사람은 같은 카드로 각각 더경기패스·인천I패스 혜택을 받으니, 서울로 출퇴근하더라도 기후동행패스 대상은 아닙니다.
환급 계산에 필요한 규칙은 세 가지뿐입니다
기후동행카드는 62,000원을 먼저 내고 무제한으로 타는 방식이었죠. 모두의카드는 반대로 요금을 다 내고 다음 달에 돌려받습니다. 얼마를 돌려받는지는 아래 세 규칙으로 정해집니다(2026-09-21 모두의카드 공식 누리집·국토교통부 발표 기준).
- 월 15회 이상 타야 환급이 생깁니다. 14회에서 멈춘 달은 한 푼도 돌아오지 않아요. 예전 K-패스에 있던 월 60회 상한은 2026년부터 없어졌습니다.
- 정률형과 정액형 중 유리한 쪽이 자동 적용됩니다. 정률형은 쓴 돈의 일정 비율(일반 20%, 청년 30%)을 돌려주고, 정액형은 기준금액을 넘긴 초과분을 전부 돌려줍니다. 이용자가 고르는 게 아니라 시스템이 매달 비교해서 큰 쪽을 줍니다.
- 정액형 기준금액은 수도권 일반형이 일반 62,000원, 청년 55,000원입니다. 광역버스·GTX·신분당선을 타면 플러스형으로 잡혀 기준금액이 100,000원(청년 90,000원)으로 올라갑니다.
여기서 청년 기준이 서울시민에게는 만 19~39세로 넓어졌습니다. 전국 기준은 청년기본법의 만 19~34세인데, 서울 주소지면 만 35~39세도 30%·55,000원 기준을 받는 거예요(2026-09-18 서울시 기후동행패스 안내 기준).
월 이용 횟수별 손익 비교표
지하철 교통카드 기본요금 1,550원(2025-09-18 서울시 대중교통요금 현황 기준)을 1회 요금으로 잡았습니다. 환승은 한 번의 이용으로 세고, 거리 추가요금은 뺐습니다. 버스(1,500원)만 탄다면 실제 금액이 조금씩 낮아지지만 분기점은 거의 같습니다.
일반 (정률 20% · 정액 기준 62,000원)
| 월 이용 횟수 | 실제 요금 | 정률형 환급 | 정액형 환급 | 적용 후 실부담 | 기후동행카드(62,000원) 대비 |
|---|---|---|---|---|---|
| 10회 | 15,500원 | 0원(15회 미만) | 0원 | 15,500원 | 46,500원 절약 |
| 15회 | 23,250원 | 4,650원 | 0원 | 18,600원 | 43,400원 절약 |
| 20회 | 31,000원 | 6,200원 | 0원 | 24,800원 | 37,200원 절약 |
| 30회 | 46,500원 | 9,300원 | 0원 | 37,200원 | 24,800원 절약 |
| 40회 | 62,000원 | 12,400원 | 0원 | 49,600원 | 12,400원 절약 |
| 50회 | 77,500원 | 15,500원 | 15,500원 | 62,000원 | 같음 |
| 60회 | 93,000원 | 18,600원 | 31,000원 | 62,000원 | 같음 |
| 80회 | 124,000원 | 24,800원 | 62,000원 | 62,000원 | 같음 |
청년 만 19~39세 (정률 30% · 정액 기준 55,000원)
| 월 이용 횟수 | 실제 요금 | 정률형 환급 | 정액형 환급 | 적용 후 실부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권(55,000원) 대비 |
|---|---|---|---|---|---|
| 15회 | 23,250원 | 6,975원 | 0원 | 16,275원 | 38,725원 절약 |
| 20회 | 31,000원 | 9,300원 | 0원 | 21,700원 | 33,300원 절약 |
| 30회 | 46,500원 | 13,950원 | 0원 | 32,550원 | 22,450원 절약 |
| 40회 | 62,000원 | 18,600원 | 7,000원 | 43,400원 | 11,600원 절약 |
| 50회 | 77,500원 | 23,250원 | 22,500원 | 54,250원 | 750원 절약 |
| 60회 | 93,000원 | 27,900원 | 38,000원 | 55,000원 | 같음 |
| 80회 | 124,000원 | 37,200원 | 69,000원 | 55,000원 | 같음 |
표가 말하는 결론은 두 줄입니다. 첫째, 정률형에서 정액형으로 넘어가는 분기점은 일반이 월 77,500원(지하철 50회), 청년이 약 78,600원(51회쯤)이에요. 둘째, 정액형에 들어가면 실부담이 기준금액에서 고정되기 때문에 기후동행카드 정액권과 같은 돈이 되고, 그 아래 구간에서는 전부 모두의카드가 쌉니다. 예전에 30일권을 사 놓고 30회밖에 못 탄 달에 느꼈던 "본전 못 뽑았다"는 손해가 구조적으로 사라진 겁니다. 하루 왕복 출퇴근만 하는 자취생(월 40~44회)이라면 매달 1만 원 남짓 덜 내는 셈이죠.
그래도 기후동행카드 쪽이 나았던 세 지점
돈만 보면 손해 구간이 없지만, 조건이 다른 부분은 알고 넘어가야 합니다.
따릉이가 아직 빠져 있습니다. 기후동행카드 30일권에는 따릉이 무제한이 포함돼 있었죠. 기후동행패스의 따릉이 할인은 서울시 안내 기준으로 "연내 적용 예정, 협의 중" 상태입니다(2026-09-18 서울시 기후동행패스 안내 기준). 따릉이를 매일 탔던 사람이라면 10월부터는 따릉이 정기권을 따로 사야 하고, 그 값은 표에 없는 추가 비용이에요.
돈이 먼저 나가고 다음 달에 돌아옵니다. 정액형이 적용돼도 그 달에는 요금이 전액 결제되고, 환급은 카드사 그룹별로 다음 달 7~10영업일 사이, 또는 카드사가 정한 날짜에 들어옵니다(2026-09-21 모두의카드 공식 누리집 기준). 월급 전 마지막 주에 통장이 빠듯한 자취생에게는 체감이 다를 수 있으니, 첫 달은 교통비를 두 달 치 잡아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15회 미만인 달은 0원입니다. 재택이 많은 달, 본가에 오래 머문 달에 14회에서 멈추면 정률형도 적용되지 않아요. 기후동행카드는 애초에 그런 달엔 손해였으니 상대적 손해는 아니지만, "환급이 안 들어왔다"고 당황하지 않으려면 알아 둘 규칙입니다.
9월 이용분까지만 적용되는 반값 기준금액
계산표는 10월 이용분부터의 평상시 기준으로 만들었습니다. 9월까지는 고유가 대책으로 기준금액이 절반으로 낮아져 있거든요. 대광위가 4월부터 6개월 한시로 시행하고 6월 25일에 9월까지 유지를 발표한 내용입니다(2026-06-25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발표 기준).
- 수도권 일반형 정액 기준금액: 일반 30,000원, 청년·2자녀·어르신 25,000원, 3자녀 이상·저소득 22,000원
- 출퇴근 전후 시차시간대(05:30~06:30, 09:00~10:00, 16:00~17:00, 19:00~20:00) 이용분은 정률 환급률 30%p 추가
같은 40회를 타도 9월 이용분이라면 일반 실부담이 30,000원, 청년은 25,000원에서 멈춥니다. 10월 이후 연장 여부는 이 글을 쓰는 시점까지 공지가 없었습니다(2026-09-21 확인). 9월 며칠이라도 모두의카드로 찍은 요금은 이 낮은 기준으로 정산되니, 9월 29일까지 남은 30일권을 붙들고 있는 것보다 지금 전환하는 쪽이 유리한 사람이 많습니다.
전환과 환불, 이 순서로 하면 빠집니다
- 기존 30일권 잔여분 환불부터 판단합니다. 환불액은 충전금에서 대중교통 실사용액과 수수료 500원을 뺀 금액이에요(2025-02-18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환불 안내 기준). 예를 들어 62,000원을 충전해 40,000원어치 탔다면 21,500원이 돌아옵니다. 실사용액이 충전금을 넘었으면 환불은 없고, 그냥 만료일까지 쓰면 됩니다.
- 실물카드는 역사 무인충전기에서 사용정지 →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서 환불 접수 순서입니다. 사용정지를 안 하면 접수가 안 되고, 만료일로부터 15일 안에 신청해야 합니다. 모바일 티머니는 앱의 기후동행카드 환불 메뉴에서 바로 접수돼요.
- 모두의카드 발급. 신용·체크카드형은 카드사에서 모두의카드 전용 카드를 발급받고, 선불형은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만들거나 편의점에서 실물카드를 삽니다. 어느 쪽이든 korea-pass.kr 또는 앱에서 회원가입 후 카드를 등록해야 환급이 시작됩니다. 카드만 만들고 등록을 빼먹으면 그냥 교통카드예요.
- 기존 기후동행카드 실물이 있다면 10월 2일까지 12개 역 부스에서 무료 교환받을 수 있습니다. 평일 07~11시·16~20시, 토요일 10~18시 운영이고, 부스 직원이 앱 설치부터 등록까지 안내해 줍니다.
- 주소지가 서울인지 확인합니다. 청년 39세 확대 등 서울 특화 혜택은 주민등록 주소가 기준이라, 전입신고를 미룬 채 서울 원룸에 사는 사람은 만 35~39세여도 전국 기준(만 34세까지)이 적용됩니다.
교통비는 통신비·관리비와 함께 자취 고정비의 큰 축입니다. 다른 고정비를 항목별로 줄이는 방법은 자취생 생활비 절약 완전 가이드 2026: 고정비부터 목돈 만들기까지 한 번에 정리에 모아 두었으니 함께 보면 됩니다.
정리하면, 매달 정액권 값을 미리 내던 사람은 이제 탄 만큼만 내고 상한은 그대로입니다. 남은 건 15회 조건과 따릉이, 그리고 첫 달 현금흐름 세 가지뿐이에요.
기후동행카드 종료와 모두의카드 전환 자주 묻는 질문
Q. 기후동행카드는 정확히 언제까지 쓸 수 있나요?
선불 30일권은 8월 31일이 마지막 충전이었고 9월 29일까지,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9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10월 1일부터는 혜택이 종료됩니다(2026-08-31 서울시 보도자료 기준).
Q. 월 몇 회부터 모두의카드 환급이 되나요?
월 15회 이상 이용한 달에만 환급이 지급되며, 14회 이하인 달은 환급이 없습니다. 예전 K-패스의 월 60회 상한은 폐지되어 15회만 넘기면 횟수 제한 없이 계산됩니다(2026-09-21 모두의카드 공식 누리집 기준).
Q. 기후동행패스에 따릉이가 포함되나요?
아직 아닙니다. 서울시는 따릉이 이용 할인과 문화시설 연계 할인을 협의 중이며 연내 적용 예정이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2026-09-18 서울시 기후동행패스 안내 기준). 그전까지 따릉이는 별도 이용권이 필요합니다.
Q. 남은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은 어떻게 환불받나요?
충전금에서 실사용액과 수수료 500원을 뺀 금액이 환불됩니다. 실물카드는 역사 무인충전기에서 사용정지 후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만료일 15일 이내에 접수하고, 모바일 티머니는 앱의 환불 메뉴에서 접수합니다(2025-02-18 서울시 환불 안내 기준).
출처
- 서울특별시 보도자료, "서울시-대광위 협력 결실…모두의카드(기후동행패스) 9월 1일 출시" (2026-08-31) — seoul.go.kr
- 서울특별시 교통 누리집, "기후동행패스 출시 안내" (최종 수정 2026-09-18) — news.seoul.go.kr
- 서울특별시 교통 누리집, "기후동행카드는 환불받을 수 있나요?" (최종 수정 2025-02-18) — news.seoul.go.kr
- 서울특별시 교통 누리집, "서울시 대중교통요금 현황" (최종 수정 2025-09-18) — news.seoul.go.kr
- 서울시 내 손안에 서울, "9월 기후동행패스 본격 출시! 새 카드 무료 교환하세요" (2026-08-31) — mediahub.seoul.go.kr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대한민국 모두를 위한 '모두의 카드'…전국 어디서나 교통자유 누린다" (2026-03-17) — korea.kr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모두의 카드' 9월까지 더 돌려받는다…환급 기준액 50% 인하" (2026-04-16) — korea.kr
- 모두의카드 공식 누리집 — korea-pass.kr
- 헤럴드경제, "9월 1일부터 기후동행카드→모두의카드로" (2026-07-30) — bi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