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랭질환은 집 밖에서만 생기지 않아, 지난겨울 신고 환자 364명 중 91명(25.0%)은 실내에서, 62명(17.0%)은 집에서 발생했습니다.
읽고 나면 집 안에서도 몸이 식을 수 있는 상황을 알고, 겨울이 오기 전에 혼자 사는 집에서 점검할 항목과 증상이 나타났을 때의 응급처치 순서를 챙길 수 있습니다.
한랭질환이라고 하면 한파 속 길가에서 쓰러진 사람이 먼저 떠오르죠. 하지만 질병관리청이 집계한 2025-2026절기 결과에는 집에서 발생한 환자도 62명 있었습니다(2026-10-18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기준). 다만 이 통계에는 혼자 사는지 여부가 나와 있지 않아서, 1인 가구가 얼마나 포함됐는지는 알 수 없어요.
그래서 아래 점검 항목은 통계가 아니라 질병관리청이 안내한 예방수칙을 혼자 사는 집에 옮겨 본 것입니다. 통계는 숫자 그대로, 점검 항목은 이 글의 권고로 구분해 적었어요.
한랭질환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집계하나
📌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주는 질환으로, 전신에 나타나는 저체온증과 국소 부위에 생기는 동상·동창이 대표적입니다(2026-10-18 질병관리청 보도참고자료 기준).
질병관리청은 2013년부터 해마다 12월 1일부터 다음 해 2월 28일까지 전국 응급의료기관에서 한랭질환자를 신고받는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합니다. 2025-2026절기에는 전국 512개 응급의료기관이 참여했고(2025년 12월 1일 기준), 결과가 매일 16시 기준으로 질병관리청 누리집에 올라왔어요(2026-10-18 질병관리청 보도참고자료 기준). 2026-2027절기 운영 공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지난겨울 한랭질환, 숫자로 보면
2025년 12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364명, 추정 사망자는 14명이었습니다. 전년(334명, 8명)과 견주면 환자는 1.09배, 사망자는 1.75배예요. 환자의 79.7%(290명)가 저체온증이었고, 사망으로 추정된 14명의 원인은 모두 저체온증이었습니다(2026-10-18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기준).
발생 장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길가, 주거지 주변, 집은 장소별 상위 항목으로 보도자료에 소개된 세 곳이고, 실외·실내 구분과 어떻게 겹치는지는 자료에서 확인하지 못했어요.
| 구분 | 환자 수 | 비율 | 비고 |
|---|---|---|---|
| 실외 전체 | 273명 | 75.0% | |
| 실내 전체 | 91명 | 25.0% | |
| 길가 | 86명 | 23.6% | 장소별 상위 항목 |
| 주거지 주변 | 72명 | 19.8% | 장소별 상위 항목 |
| 집 | 62명 | 17.0% | 장소별 상위 항목 |
세 곳을 합치면 220명으로 전체의 60.4%입니다(이 글의 계산). 집은 세 곳 가운데 가장 적지만, 일상 공간인 집에서 62명이 생겼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해요. 집 안의 난방이 어떤 상태였는지는 자료에 없습니다. 시간대는 오전 6~9시 76명(20.9%)과 9~12시 57명(15.7%)이 상위 두 구간으로 소개됐고, 둘을 합치면 오전 6~12시에 133명(36.5%)입니다(이 글의 계산).
나이로 보면 청년층은 어디쯤일까
| 구분 | 환자 수 | 비율 |
|---|---|---|
| 65세 이상 | 209명 | 57.4% |
| 그중 80세 이상 | 118명 | 32.4% |
| 65세 미만 | 155명 | 42.6%(이 글의 계산) |
환자의 절반이 훌쩍 넘게 65세 이상이지만, 65세 미만도 155명(42.6%)이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집에서 발생한 62명 중 65세 이상이 46명이니 65세 미만은 16명입니다(이 글의 계산). 청년층이 많지는 않아도 0은 아니라는 뜻이에요. 추정 사망자 14명 가운데는 65세 이상이 11명(78.6%), 치매 등 인지장애를 동반한 경우가 5명(35.7%)이었습니다.
음주도 변수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음주 때는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지 못해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하고, 2024-2025절기 환자의 21.3%가 음주 상태로 내원했다고 밝혔어요(2026-10-18 질병관리청 보도참고자료 기준). 지난겨울의 음주 비율은 이번에 확인한 자료에 없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안내한 예방수칙
질병관리청 보도자료에 실린 예방 건강수칙을 항목별로 옮겼습니다(2026-10-18 질병관리청 보도참고자료 기준).
- 외출 전에는 체감온도 등 날씨 정보를 확인하고, 추운 날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줄입니다.
- 외출할 때는 내복이나 얇은 옷을 겹쳐 입고 장갑·목도리·모자·마스크로 보온합니다.
- 옷이나 신발이 젖으면 바로 갈아입습니다.
-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 섭취, 고른 영양의 식사를 합니다.
- 실내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합니다.
- 과음을 피하고,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도 피합니다.
눈여겨볼 점은 실내 적정 온도를 숫자로 알려 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열어 본 보도자료에는 온도 수치도 난방 방법도 없었어요. 그래서 이 글도 숫자는 정하지 않습니다. 실내 온도·습도계를 하나 두고 지금 몇 도인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출발점이에요(이 글의 권고).
증상이 보일 때 응급처치 5단계
질병관리청이 한랭질환 증상이 보일 때 안내한 순서입니다(2026-10-18 질병관리청 보도참고자료 기준).
| 순서 | 할 일 |
|---|---|
| 1 | 가능한 한 빨리 의사의 진찰을 받습니다 |
| 2 | 따뜻한 장소로 이동합니다 |
| 3 | 젖은 옷을 모두 벗깁니다 |
| 4 | 담요나 옷으로 몸을 따뜻하게 합니다 |
| 5 | 동상 부위가 있으면 따뜻한 물에 담급니다 |
혼자 있을 때는 젖은 옷을 벗고 몸을 감싸는 일을 스스로 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말이 어눌해지거나 의식이 흐려지면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119에 먼저 연락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이 이 글의 권고입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119 연락 기준이 적혀 있지는 않았습니다.
혼자 사는 집, 11월 전에 점검할 6가지
아래 표의 두 번째 칸은 질병관리청 안내이고, 세 번째 칸은 이 글의 권고입니다.
| 점검 항목 | 질병관리청 안내 | 이 글의 권고 |
|---|---|---|
| 난방 설비 | 실내 적정 온도 유지 | 난방을 켜기 전에 보일러를 한 번 점검 |
| 온·습도계 | 적정 온도·습도 유지, 건조 방지 | 침대 가까이에 온·습도계 하나 두기 |
| 여벌 양말·겉옷 | 옷·신발이 젖으면 바로 갈아입기 | 현관 가까이에 여벌 두기 |
| 술자리 뒤 귀가 | 음주 때는 체온 저하를 인지하지 못함 | 겉옷을 벗기 전에 난방부터 켜기 |
| 외출 전 날씨 확인 | 체감온도 확인, 추운 날 야외활동 줄이기 | 한파 예보일에는 겹쳐 입을 옷 챙기기 |
| 가족 안부 | 고령층이 취약, 80세 이상 환자 118명 | 한파 예보일에 안부 전화하기로 정해 두기 |
난방 설비 점검은 원룸 가스보일러 첫 가동 전 점검 6가지, 난방 켜기 전 확인에, 건조와 결로는 원룸 가습기 고르는 법, 가을철 건조함 잡는 종류별 비교와 원룸 결로·곰팡이, 9~10월 환기는 하루 몇 번이 맞을까에 정리해 두었어요. 여름의 짝꿍 글인 온열질환 예방수칙, 자취생 혼자 사는 사람 필수 폭염 대처법도 함께 읽어 볼 만합니다.
전기장판은 10월 8일 글 '전기장판 꺼내기 전 점검 6가지, 한 달 전기요금은', 수도 동파는 10월 15일 글 '원룸 수도 동파 예방, 영하 몇 도부터 틀어야 할까'에서 다뤘습니다. 난방비가 부담될 때 받을 수 있는 지원은 10월 19일 글 '에너지바우처 1인 가구 29만 5,200원, 누가 받을까'에서 정리했어요.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
- 2026-2027절기 감시체계의 운영 기간과 공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이 통계에는 가구 형태가 없어서, 집에서 발생한 62명 가운데 혼자 산 사람이 몇 명인지는 알 수 없어요.
- 2025-2026절기의 음주 비율은 열어 본 자료에 없었습니다. 21.3%는 2024-2025절기 값이에요.
- 12월 31일 보도참고자료에는 연령대별 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80세 이상 4.2명 등)가 그림으로 실려 있었지만, 집계 기준 기간이 분명하지 않아 표에 넣지 않았습니다.
- 실내 적정 온도의 숫자, 집 안 난방 상태, 119에 연락해야 하는 기준은 질병관리청 자료에서 찾지 못했어요.
겨울이 오기 전에 온도계 하나, 여벌 양말 한 켤레, 안부 전화 약속 하나를 정해 두세요. 이번 통계가 가리키는 위험을 점검하는 가장 가벼운 출발점이라는 것이 이 글의 판단입니다. 지난 절기에는 신고 현황이 매일 질병관리청 누리집에 올라왔으니, 올겨울에도 같은 방식으로 공개되는지 12월에 확인해 보세요.
한랭질환 자주 묻는 질문
Q.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언제 운영되나요?
매년 12월 1일부터 다음 해 2월 28일까지 전국 응급의료기관에서 신고를 받으며, 2025-2026절기에는 512개 기관이 참여했습니다. 2026-2027절기 공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2026-10-18 질병관리청 보도참고자료 기준).
Q. 지난겨울 한랭질환자는 몇 명이었고 집에서는 몇 명 발생했나요?
2025-2026절기 신고 환자는 364명이었고 이 가운데 집에서 62명(17.0%), 실내 전체로는 91명(25.0%)이 발생했습니다(2026-10-18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기준).
Q. 저체온증이 의심될 때 응급처치는 어떻게 하나요?
가능한 한 빨리 의사의 진찰을 받고, 따뜻한 장소로 옮겨 젖은 옷을 모두 벗긴 뒤 담요나 옷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라고 안내합니다. 동상 부위가 있으면 따뜻한 물에 담급니다(2026-10-18 질병관리청 보도참고자료 기준).
Q. 술을 마시면 한랭질환 위험이 커지나요?
질병관리청은 음주 때 체온 저하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하며, 2024-2025절기 환자의 21.3%가 음주 상태로 내원했습니다(2026-10-18 질병관리청 보도참고자료 기준).
Q. 한랭질환에 특히 취약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어르신, 소아, 심뇌혈관질환자, 호흡기계질환자, 노숙인이 취약집단이고, 지난겨울 환자의 57.4%가 65세 이상이었습니다(2026-10-18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기준).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2025-2026절기 겨울철 한랭질환자 364명, 전년대비 1.09배 사망자는 1.75배 발생" (2026-03-11 조간) — kdca.go.kr
- 질병관리청 보도참고자료, "낮에도 영하권, 연말연시 한랭질환 주의하세요" (2025-12-31) — kdca.go.kr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겨울철 한파 대비,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시작" (2025-12-02 조간) — kdca.go.kr
확인 방법·확인일: 2026-10-18에 질병관리청 누리집의 보도자료 세 건(2026-03-11, 2025-12-31, 2025-12-02 조간)을 직접 열어 확인했습니다. 2026-2027절기 운영 공지와 가구 형태별 통계, 2025-2026절기 음주 비율은 확인하지 못했어요. 이 글은 의학 상담이 아니라 공개된 자료를 정리한 글이니, 증상이 있거나 기저질환이 있다면 119나 의료기관에 문의하세요.